로펌 고액급여 전관예우 의혹…총리 후보자 청문회 마무리

입력 2013-02-22 10:13:19

국회는 22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마지막 인사청문회에서 변호사 시절 급여 문제와 아들의 병역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정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과 공직시절 활동평가 및 도덕성을 검증한 데 이어 이날 그동안 해명이 미진했던 부분에 대한 보충 검증을 벌였다. 이날 오전 청문회는 정 후보자 없이 증인'참고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여야 의원들은 당시 로고스 법무법인 대표였던 양인평 변호사를 상대로 정 후보자가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상임고문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고액 급여를 받은 점 등을 거론하며 전관예우 의혹을 이어갔다.

아울러 야당은 정 후보자의 재산증식과정에 대한 해명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정 후보자 아들에 대한 재산 내역도 살펴봐야 한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또한 청문위원들은 정 후보자 아들의 신체검사 재검을 담당했던 병무청 직원, 치료를 맡았던 의사와 한의사 등 병역 면제 의혹 규명을 위해 출석한 전문가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의 경우 첫 신체검사에서는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4년 뒤 재검에서 디스크로 5급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의학적 소견에서 가능한 상황인지를 물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아들이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던 중 장기간 운전을 하다가 허리에 통증이 생겼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전 인사청문회는 정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을 마칠 예정이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고 26일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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