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새로 쓰는 달성 100년史…개청 100주년 기념사업 풍성

입력 2013-02-22 07:30:36

김문오 달성군수가 신년 해맞이 기원제에서
김문오 달성군수가 신년 해맞이 기원제에서 '100년 달성의 해'를 선포하며 커다란 징을 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내년 3월 1일 군 개청 100주년을 맞는 대구 달성군이 다양한 군민 화합 행사를 마련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올해를 '군민과 함께하는 100년 달성의 해'로 선포하고 역사 재조명과 백서 발간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인 것.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100년 달성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달성군은 1914년 3월 1일 경상북도 대구부와 현풍군을 통합, 16개 면을 담당하는 경북 달성군으로 출발했다. 1995년 3월 1일에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구시로 편입됐다. 현재 행정구역은 화원'다사'논공 등 3개 읍과 가창'구지'옥포'유가'하빈'현풍 등 6개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달성군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달성군은 달성군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역사 재조명 사업의 하나로 향토 문화유산 기록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달성 지역 내에 산재한 비석과 서원 및 향교의 현판 등을 조사하고 기록으로 남겨 향토의 문화유산을 역사 자료로 남기겠다는 것. 이달 말까지 책자 발간을 마무리 짓는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탁본으로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달성군이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도 마련된다. 또 달성군의 발전상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다. 잊힌 유적의 재발견 사업도 추진된다. 지역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과 각종 개발 사업 과정에서 발굴 조사한 성과물을 정리한 책자를 발간해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도 재조명하기로 했다.

◆다양한 기념사업 마련

달성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전환기를 마련하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지나온 100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100년을 상징하는 기념 숲을 조성키로 했다. 또 달성을 빛낸 역사적 인물을 모은 '인물 동산'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달성문화재단과 함께 달성의 역사와 문화, 자연, 산업, 교육 등 전 분야를 망라한 '100년 달성 백서'도 발간한다. 달성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집대성해 지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달성군을 드나드는 교통요지에는 달성군의 위상과 비상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건립해 랜드마크로 활용한다. 역사'문화공간인 비슬산 대견사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중창, 복원할 계획도 세웠다. 특히 비슬산 참꽃축제 등과 연계해 대견사지 일대를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민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군청사 건물에 내걸고, 달성군의 자연과 문화, 군민 생활상 등을 표현한 사진들을 수집해 100대 명품 경관 화보도 발간한다. 국내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온 화원유원지 사문진 나루터에서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100년 기념사업을 통해 달성군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군민 대화합 차원에서 펼쳐지는 각종 기념사업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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