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객 배꼽 뽑고, 대구 내려온 '기막힌 스캔들'

입력 2013-02-21 09:24:42

송죽씨어터 내달 17일까지…서울서 최단기간 1천회 돌파

다섯 남녀 배우가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엮어나가는 폭소연극
다섯 남녀 배우가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엮어나가는 폭소연극 '기막힌 스캔들'. 주인공 우진이 아내를 친정에 보내고 쭉쭉 빵빵 모델 애인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우진의 기막힌 파티 계획은 아내가 갑자기 돌아오면서 꼬일 대로 꼬인다.

최강 코믹극 '뉴 보잉보잉'에 필적할 폭소탄 연극이 대구를 찾아왔다. 이번 대구공연은 14일부터 시작돼 다음 달 17일까지 이어진다. 대구 송죽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코믹 연극이 주목받을 이유는 많다. 역시나 '뉴 보잉보잉'의 작가 마르코 꼬믈레티의 흥행작으로 지난해 서울 대학로에서 초절정 인기(객석 점유율 98%)를 구가하며, 최단기간 1천 회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낳은 작품이다. 더불어 연극 '옥탑방 고양이'와 '내 이름은 김삼순'의 박은혜 작가와 '뉴 보잉보잉'을 연출한 손남목 극단 두레 대표가 최강의 콤비를 이뤄 탄생시켰다.

영국 런던 선데이 타임스는 놀랍게도 이 원작품에 대해 '빛의 속도만큼이나 숨 가쁘게 빠른 템포로 전개되며, 거미줄처럼 얽힌 남녀의 관계를 절묘하게 엮어 나간 코미디'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다섯 남녀의 얽히고설킨 기상천외 커플 탄생 스토리가 바로 이 연극의 큰 테마다. ▷아내 몰래 바람피우는 남편 ▷남편의 친구와 사랑에 빠진 아내 ▷죽마고우의 부인과 사랑에 빠진 친구 ▷명품과 사랑에 빠진 남편의 애인 ▷의문의 출장요리사 등 이들은 얽히고설키면서 황당한 스캔들 현장 속에 속사포 같은 대사를 쏘아, 관객들을 포복절도시킨다.

이번 대구공연에는 코믹극으로는 전국구 배우들이 등장한다. 아내를 친정에 보내고 애인과 기막힌 하룻밤을 준비하는 간 큰 바람둥이 우진 역에는 배우 김창호'김성준, 겉은 참하지만 용의주도하게 짜릿한 연애를 즐기는 내숭 백 단 여우 우진의 아내 고은 역에는 배우 김지혜'김두혜가 더블 캐스팅돼 날짜별로 무대에 오른다. 또 친구의 아내를 탐한 우진의 친구 주일 역에는 배우 김호준'김지안, 쭉쭉 빵빵한 모델인 우진의 애인 제시카 역에는 변아로미'김가현'김혜림, 출장 왔다 끝도 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출장요리사역에는 배우 채경미'마미선이 각각 멀티캐스팅됐다.

이 코믹 연극은 주인공 우진이 아내를 친정에 보내고 쭉쭉 빵빵 모델 애인과 출장요리사를 불러 기막힌 파티를 준비하는데, 아내가 돌연 친정 나들이를 취소하면서 일어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코믹극이다. 053)256-0369.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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