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규의 古典 편지/심정규 지음/스마트 비즈니스 펴냄
세무 공무원 출신의 현역 경북도의원이 고전을 통해 세상을 통찰하고자 '인생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古典 편지'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저자는 동양고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우리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천착했고, 고전의 그 지혜를 설파하는 양서를 엮어낸 것.
이 책은 동양고전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도 등장한다. 아르헨티나의 '에바페론'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미국의 '스티브 잡스', 한국의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등이 거론되며, 동양고전을 통해 현대를 살았던 큰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도 들여다보는 것이다.
저자는 "동양고전에 나오는 명언들은 현대의 삶에 당장 적용해도, 가슴에 새길 만한 좋은 말들이 많다"며 요즘 같은 세태에는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제소리를 간직하고, 날이 아무리 추워도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격언을 되새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려울 때 자신을 키워준 정치적 그늘을 버리고 떠나는 것과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만 살겠다고 작은 이익을 찾아 떠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끝까지 지조를 지키는 의연한 모습이 영원히 사는 것이요, 또한 아름다운 것"이라고 갈무리했다. 248쪽, 1만2천원.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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