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사오신 분홍 우산 "밤에 쓰고 다니면 99% 안전" 유행 예감

입력 2013-02-15 23:30:20

아버지가 사오신 분홍 우산 "밤에 쓰고 다니면 99% 안전" 유행 예감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아버지가 사오신 분홍 우산이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사연이 담겨 있었다.

이 글을 쓴 누리꾼은 "오늘 우리 아버지 점심시간에 귤 한 박스와 핑크빛 우산 하나를 사오셨음. 할머니와 내가 아버지한테 웬 우산이냐고 묻자 아버지께서 밤에 위험하다고 요새 금방 어두워지는데 비까지 오면 안 보인다고 행여 사고날까봐 우산 사오셨다고 하심"이라고 썼다.

이 누리꾼은 아버지에게 "에이 뭐야, 왜 형광 물질 발린거 사다 주지"라고 핀잔을 줬지만 아버지가 사오신 분홍 우산의 위엄은 뭔가 달랐다.

이 누리꾼은 "아버지가 우산 손잡이를 돌리시는 것임. 그리고는 '아임 유어 파더'라고 하셨음"이라고 쓰며 또 다른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아버지가 사오신 분홍 우산의 위엄이 드러났다. 바로 불이 꺼진 방 안에서 우산 손잡이대쪽에 형광물질이 발려 있어 어둠 속에서 빛을 내고 있었다.

아버지가 사오신 분홍 우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서 팔지? 갖고 싶다", "대박이네" "얼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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