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림단체 신년교례회 500여명 성황

입력 2013-02-14 10:07:28

"유림문화 바탕은 호국충절, 새 경북시대 이끌 정신으로"

'2013 경상북도 유림단체 신년교례회'가 13일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리첼호텔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청년유도회와 매일신문사 공동주최로 이날 열린 행사에는 경북 시'군별 청년유도회 회장단과 향교 전교, 성균관유도회 회장, 문화원장, 담수회, 박약회 등 유림단체 지도자들과 영종회 소속 종손 어르신들, 노인회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 유림단체 대표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계사년 새해 경북인의 친목과 발전을 다짐하며 건배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경상북도 청년유도회와 매일신문사가 처음 마련한 '경상북도 유림단체 신년교례회'가 13일 웅도 경북의 미래 희망을 새롭게 다지고 발전을 위한 결의의 장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리첼호텔 연회장에서 마련된 신년교례회에는 강일호 경상북도 청년유도회장,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영남지역 문중 종손들의 모임인 영종회 회장인 김종길 학봉종손, 남병택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 회장, 권창호 경북문화원연합회장, 예병옥 경북노인회장,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등 경북지역 유림단체 지도자 등 5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교례회는 '문묘향배'(文廟向拜)를 시작으로 유림들이 서로 인사하는 '상견례', 강일호 회장 및 이창영 사장의 신년사, 권영세 안동시장의 환영사, 김관용 도지사'김광림 국회의원'송필각 도의회 의장의 축사, 남병택 회장과 김종길 회장'강신명 경북경찰청장'김병일 원장 등의 건배사에 이어 떡케이크 절단과 축하공연 '뮤지컬 사모'가 이어졌다.

강일호 회장은 "경북은 5천 년 역사 속에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했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호국충절의 고장"이라며 "그 속에 유림문화가 있었으며 유림문화는 우리의 미래"라고 했다.

이창영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북은 호국의 보루요, 독립운동의 성지였다. 경북인은 이 나라의 근대화를 이끈 주역이었다. 그 중심에 유림이 있었다"며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경북인의 역량을 다시 하나로 모아 새로운 경북시대를 열어나가자"고 했다.

권영세 시장은 환영사에서 "안동은 열린 마음과 역동적인 시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유림 신년교례회를 계기로 참선비정신의 실천운동을 통한 도덕 연원의 고장으로 가꾸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관용 지사는 "오늘 이 행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아주 큰 의미의 행사다. 경북유림은 우리의 역사와 정신'혼을 지켜오고 가꿔왔다"며 "이 자리가 새롭게 시작되는 새 시대에 경북 유림 어르신들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결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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