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 비해 부정적 평가 급상승…5년간 직무수행 기대, 71% 긍정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취임을 2주 앞둔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87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이달 4~7일 전국 성인남녀 1천2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현재 직무 수행에 대해 48%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에 이르렀다. 박 당선인의 지지율은 1주일 전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8% 포인트나 상승했다. '보통'이란 응답은 6%였고, 의견 유보는 17%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마지막 날인 7일 일단 하락세가 진정돼, 여야 3자 회동과 북한의 핵실험 중단 촉구, 8일의 총리 후보자 등 1차 인선발표 등이 국면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향후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71%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박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은 반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가 대선득표율(51.6%)보다 떨어진 것은 총리 후보로 지명했던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낙마 등 잇따른 인사 잘못과 국민소통 부재 등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조사에서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의 50%가 인사문제를 지적했고 국민소통 미흡에 대해서도 12%가 지적했다. 특히 인사 문제에 대한 지적은 1월 4주 때 조사에서 24%에서 42%(5주), 50%(이번 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권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이어질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각 등의 후속 인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박 당선인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새정부 출범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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