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등록세 감면 6개월 연장…대구는 '정중동', 경북은 '기지개'

입력 2013-02-12 07:07:17

대구경북 아파트시장은 취득'등록세 감면 추가 연장을 앞두고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역 부동산 시장은 세금 감면 연장 조치를 앞두고 여전히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법 시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주택 거래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부동산은 정중동

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은 현재 동요가 없지만 내부적으론 꿈틀대고 있다. 설 이후 세금 연장이 본격화되면 주택 거래량과 일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것.

현재는 크게 동요가 없는 상태.

겨울방학과 1분기 이사시즌에 돌입했지만 주택 거래량은 늘지 않으면서 가격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7%의 변동률을 기록,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로 세금 혜택이 종료되면서 1월 거래 절벽에 부딪혔으나 이사시즌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지역별 변동률은 달서구가 0.1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구 0.13%, 달성군 0.11%, 북구 0.08%, 동구 0.06%, 남구 0.03%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66㎡ 이하가 0.05%, 66~99㎡ 미만이 0.15%, 99~132㎡ 미만이 0.09%, 168㎡ 이상 0.02%의 변동률을 기록, 여전히 중소형 규모 아파트가 변동폭이 컸다.

지역 전세시장도 같은 기간 0.09%의 변동률을 보이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 0.26%의 변동률을 나타낸 서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구 0.24%, 동구 0.14%, 수성구 0.10%, 남구 0.01%가 뒤를 이었다.

◆경북은 기지개

경북 아파트 시장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매'전세가격 모두 소폭 상승세다. 매매 거래량은 줄었지만 지역별로 호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 시장은 결혼시즌을 앞두고 중소형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3일 기준 경북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1% 올랐다. 중소형이 소폭 올랐으며, 특히 구미(0.35%)의 강세가 높게 나타나며 부동산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시가 0.18%, 영천시 0.06%, 경산시 0.04% 변동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66㎡ 이하 0.08%, 66∼99㎡ 미만 0.17%, 99∼132㎡ 미만 0.08%, 132∼165㎡ 미만 0.04%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같은 기간 0.12% 변동률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전세가를 지탱했던 포항'구미가 주춤한 반면 경주'경산의 오름세가 높게 나타났다. 경주는 0.43%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66㎡ 이하 0.07%, 66∼99㎡ 미만 0.23%, 99∼132㎡ 미만 0.07% 올랐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취득세 등 주택 거래 시 발생되는 세금 감면 조치 연장 논의 이후 지역 부동산은 겉으로는 동요가 없지만 설 이후 본격적인 감면 혜택이 생기면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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