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놀이로 영혼치유·복음 전파 해야죠"…황무지 집사

입력 2013-02-09 08:00:00

복음성가를 부르며 지역 기독교계에 웃음을 전파하는 황무지 집사.
복음성가를 부르며 지역 기독교계에 웃음을 전파하는 황무지 집사.

"종교에도 흥겨움을 통한 영혼 치유가 필요합니다."

기독교 놀이문화 전파를 통해 복음을 확산시키는 황무지(47'하양 주사랑교회) 집사는 교회 레크리에이션 전문가다. 1995년 기독교 레크리에이션 대학을 열어, 대구'경북지역뿐 아니라 부산'경남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기독교놀이문화협회를 창립해 20년 넘게 문화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교회 내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황 집사의 지론은 놀이의 즐거움이란 놀이의 감동이 골고루 전달되어야 하며, 요소 요소에 성령의 기름부음이 흘러나와야 한다는 것. 그는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놀이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고, 기독교 놀이문화가 전무한 황량한 토양 속에서 복음으로 무장한 놀이문화를 개척해가고 있다.

황 집사는 "사람마다 제일 잘 할 수 있는 달란트가 있는데, 저는 기타 하나 둘러메고 노래로 찬양하는 재능을 받았다"며 "복음성가와 때로는 유행가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웃음치유협회 대표를 맡아, 성도들의 눈물샘이 아닌 밝은 마음을 자극하는 웃음치유 집회를 열기도 했다. 더불어 기독교놀이문화협회 차원에서도 다채로운 활동을 했다. 교회 체육대회, 수련회, 공동체 훈련, 캠프파이어 행사 등에서 그는 사회자와 가수를 겸하면서 공동체를 하나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 집사는 노래와 놀이에 대한 꿈이 있다. 크리스천 복음송(CCM) 음반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 교회에서 레크리에이션에 관심이 있는 지도자들을 양성해 각 교회 내 건전한 놀이문화가 정착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청년시절, 군종으로 복무하면서 부대 교회 행사를 몇 차례 인도한 것이 계기가 돼, 제대 후 서울 여가 레크리에이션협회에서 실시하는 2급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면서 전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본명이 '황신욱'인 황 집사는 복음화율이 전국 꼴찌를 달리고 있는 황무지같은 대구에서 기독교 놀이문화를 전파하고, 복음의 전령으로 살겠다는 일념으로 예명인 '황무지'라는 이름으로 널리 활동하고 있다.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