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대화도 1등… 대구시교육청 가이드북 펴내

입력 2013-02-07 11:37:17

"올바른 관계 형성에 도움"

'부모 노릇도 배워야 잘한다.'

예비 학부모부터 사춘기 중'고교생을 둔 중년 학부모까지, 자녀와의 올바른 관계 형성과 교육에 도움을 줄 '자녀교육 가이드북'이 나와 끌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자녀 양육과 교육에 도움이 되는 교재를 발간, 다음 달 개학과 동시에 대구 전 학부모들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책자는 '예비(0~2세)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 '유치원(3~5세) 자녀교육 가이드북' '초등학교(1~3학년)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 '초등학교(4~6학년)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 '중학교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 '일반계고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 '특성화고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 '특수교육 학부모 자녀교육 가이드북' 등 총 8종이다.

시교육청은 "자녀 수가 예전보다 적어지면서 자녀 양육에 경험이 없어 고충을 토로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자녀교육 가이드북 편찬에 착수했다"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학부모 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가이드북은 자녀의 발달단계에 맞춰 구성됐다. 예비 학부모용의 경우 '아이가 부모와 안 떨어지려고 할 때' '아이와 함께 놀아주기' 등 중'고교생을 둔 학부모 경우는 '학교생활 지도' '진로지도' '학교폭력예방지도' 등 바로 펴보고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학교 상'벌점제'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NEIS) 같은 학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도 넣었다.

시교육청은 이 가이드북들을 CD로 28만1천 장,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조손가정을 위해 책으로 2만 권을 제작해 3월부터 배포한다.

각급 학교 교사들이 학부모 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북 7종도 만들어 이달 안으로 각 학교에 보급한다. 학교급별로 학부모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교재로 만들어졌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고교생들에게 부모 되기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재도 출간했다. '부애모애 愛'라는 제목의 이 책은 장래 부모가 됐을 때 자녀를 안전하고 바르게 양육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과 덕목, 자녀의 성장 단계에 맞는 지도 방법을 알기 쉽게 정리한 안내서다. 고교 때부터 자녀를 낳고 키우는 바람직한 자세, 부모가 지녀야 할 인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교육청은 교과 수업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서 이 교재들을 활용할 방침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부모의 성공적인 멘토 되기 8가지 방법(출처 '부애모애 愛' 중)

1. 부모는 모범경찰이다. 자녀에게 항상 모범을 보여라.

2. 부모는 친구다. 자녀에게 친구처럼 편하게 해준다.

3. 부모는 천사다. 자녀에게 항상 칭찬을 해준다.

4. 부모는 학교다. 자녀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해준다.

5. 부모는 시계다. 자녀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6. 부모는 애인이다. 자녀에게 사랑의 공동체임을 알려준다.

7. 부모는 저울이다. 자녀에게 공평하게 대해준다.

8. 부모는 신이다. 자녀의 소원을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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