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미항' 야심에 찬 포항

입력 2013-02-07 07:36:42

포항시가 세계적인 해양문화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세계 4대 미항 만들기 T9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T9 프로젝트는 ▷포항운하 건설 ▷해양공원 조성 ▷동빈부두 정비 ▷포항운하 주변지역 재정비 촉진사업 ▷송도백사장 복구 ▷포항구항 재개발 ▷타워브리지 건설 ▷해상신도시 구축 ▷영일만대교 건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뱃머리마을 문화관과 중앙도서관 등 문화복지시설도 대폭 확충해 세계적 해양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우선 주요 핵심사업인 포항운하 건설 사업이 오는 6월 윤곽을 드러낸다. 도심 관통 운하인 포항운하는 산업화시대에 개발 논리에 밀려 끊어진 물길을 다시 잇는 환경 복원 프로젝트다. 운하가 완공되면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유람선과 곤돌라가 운항하고 형산강 유입부 홍보관은 인도교와 벽천이 어우러지는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포항운하와 더불어 새로운 명소가 될 동빈내항 해양공원은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실시 설계 마무리 단계다. 포항시는 동빈내항과 함께 운하 주변 재정비 촉진사업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과 도심 기능 회복에도 나설 방침이다. 사업비 11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1년 준공한 동빈부두 정비 사업으로 부두 주변은 이미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항 구항 재개발과 북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브리지형 특수상업빌딩인 타워브리지가 건설되면 포항운하 개발을 위한 7개 프로젝트가 완성되며 여기에 영일만대교를 건설하고 해상 신도시를 구축해 'T9 프로젝트'를 완성하면 세계적인 미항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T9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되는 뱃머리마을 문화관은 사업비 298억원으로 총면적 1만2천827㎡에 5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노인복지회관과 여성문화회관, 청소년 수련시설, 어린이도서관 등이 들어서면 포항운하 일대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생활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열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장은 "T9 프로젝트와 문화복지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영일만 르네상스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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