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마당에 낡은 모터같은 고철이 가득합니다.
방 안에는 전선의 피복을 벗겨내는 장비와 함께 구리전선이 쌓여있습니다.
47살 김모 씨가 강변이나 외진 곳에 있는 배수장에서 훔친 것들입니다.
김씨 등은 이렇게 울타리를 뜯고 들어가 잠긴 문을 연 뒤 배전판이 있는 2층으로 침입했습니다.
김씨는 최근 대구 달성군의 한 배수장에서 구리 전선 300킬로그램을 훔치는 등 영남지역의 배수장과 공장 12곳에서 1억원 상당의 전선과 동판, 고철을 훔쳤습니다.
배수장이 인적이 드문 강변에 있고 농한기에는 전력 공급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겁니다.
[인터뷰] 정인식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기반관리팀
"배수장은 농업 기반 시설로 아주 중요한 시설입니다. 직원들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도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공범인 49살 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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