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힐 뻔한 뺑소니… 봉화경찰서 두 달 추적해 검거

입력 2013-02-06 10:56:28

봉화경찰서(서장 이대형)가 두 달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뺑소니 사범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봉화경찰서는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7시 23분 봉화읍 내성리 신시장 주차장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의 용의자 박모(64'봉화읍) 씨를 6일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봉화경찰서가 피해자 옷의 타이어 흔적을 발견하고 뺑소니 교통사고에 무게를 두고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다.

경찰은 뺑소니 교통사고를 확신한 즉시 8명의 수사팀을 4개 조로 편성해 신시장 일대 809개 점포 방문자와 목격자, 손님 출입 현황, 폐쇄회로(CC) 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해 왔다. 경찰은 이후 용의자의 차량 뒷바퀴와 피해자의 옷에 묻은 차량 바퀴자국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동일하다는 답을 받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83%인 상태에서 자신의 화물 차량을 운전하다 차량 뒤쪽에 서 있던 임모(61) 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홍 교통사고조사계장은 "직원 모두가 노력한 덕분에 용의자를 잡을 수 있었다"며 "철저한 현장감식이 이번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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