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방희(67) 씨가 한국 동시문학회 (회장 이준관 )에서 제정 시행하고 있는 제11회 '우리나라 좋은 동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박 씨의 동시집 '참 좋은 풍경'. 엄기원, 권오훈, 하청호 씨 등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려 말의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간결한 시 속에 깊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언어의 재치와 참신한 비유가 뛰어나고 사물의 현상을 독특한 시선으로 해석해 보여줘 시들이 한결같이 깊이와 무게를 지니고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리나라 좋은 동시 문학상'은 우리나라 동시 문학 발전과 동시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상이며, 시상식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인 박 씨는 1946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1985년 무크지 '일꾼의 땅'과 1987년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1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고 푸른문학상, 새벗문학상, 불교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다. 동시집으로 '참새의 한자 공부' '쩌렁쩌렁 청개구리' '머릿속에 사는 생쥐' '참 좋은 풍경'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한국 동시문학회에서는 '2012년 올해의 좋은 동시집'으로 박 씨의 동시집을 포함해 9종의 동시집을 선정, 발표하였다.
박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무엇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갈 동력을 부여받아 기쁘다. 우리 동시문학이 국민문학으로 성장하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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