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왜나무 앞에서 울었다/이민아 지음/신생 펴냄
200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된 저자가 변화무쌍한 삶의 변화를 겪으며, 펴낸 시집이다. 부산에서 성장한 저자는 골프장 홍보 담당, CS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뒤, 현재는 부경대 입학사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이 시집의 제목이 된 시는 자신의 인생 경험과 생각을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 '아… 왜… 하며 울었다/왜… 왜… 하며 울었다/당신을 남겨두고 암 병동을 나서던 밤/그때는 땅에 묻힌 나무도 천극까지 들썩였으리/(중략)/어쩌면 겹 진 그늘은 한 사람의 주저흔/그 나무를 나는 차마 베어내지 못한다/내 안에 아왜나무가 오랫동안 울고 있다'. 남송우 문학평론가는 "한 사람의 생에서 근원적인 아픔이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마음속 기저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149쪽, 8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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