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터키 안탈리아 캠프]
대구시축구협회 최태원(51) 부회장의 지역 축구 사랑이 대구FC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장에서 빛을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안탈리아를 찾은 최 부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올해 입단한 새내기 골키퍼 배인영과 수비수 김종명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최 부회장은 2002년 일본 구루메시에서 열린 초등학교 5학년 이하 축구대회에 두 선수와 함께 참가한 인연을 갖고 있다.
대구FC의 열렬한 팬인 최 부회장은 대구FC 터키 전지훈련 시민 참관단으로 이곳을 찾은 후 두 선수에게 이 같은 사실을 물었고, 선수들은 그를 알아보고 깍듯하게 인사했다. 그는 특히 2002년 당시 대회 팸플릿을 휴대전화에 담아와 두 선수에게 보여줬다.
최 부회장은 "대구시와 구루메시의 초등학생 축구 교류전이 그때 처음으로 시작된 데다, 대구선수단의 총무로 대회에 참가한 관계로 두 선수를 기억하고 있다"며 "대구FC에 입단한 사실을 알고 이번에 11년 만에 두 선수를 다시 만났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배인영은 골키퍼로 유달리 키가 컸고, 김종명은 그땐 공격수였다. 대구 출신 선수들이 대구FC에 입단해 반가웠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영남대와 인천대를 졸업하고 입단한 배인영과 김종명은 즉시전력감은 아니지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FC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달라"는 최 부회장의 격려에 두 선수는 "어렵게 입단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 부회장은 축구 선수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계명대 체육대학원에서 축구 관련 논문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축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으며 2003년부터 대구시생활체육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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