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벌 편성논란 KBS "새 정부 눈치 보기?…대본 경쟁력 없을 뿐"

입력 2013-01-31 21:37:26

도시정벌 편성논란 KBS "새 정부 눈치 보기?…대본 경쟁력 없을 뿐"

KBS가 드라마 '도시정벌' 편성과 관련해 불거진 제작사 미디어백 측의 주장에 대해 공식입장을 공개했다.

KBS는 "그간 '도시정벌'에 대해 4차례나 드라마 기획회의를 열어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편성 불가 또는 편성 보류 결정 등을 내리면서 작품성에 대한 보완을 꾸준히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기획회의에 제출된 기획안과 대본을 검토한 결과 콘텐츠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지나친 폭력성 등 공영방송의 드라마로서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편성 불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시정벌' 제작사 미디어백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의 '도시정벌' 편성 불가 결정을 'KBS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특히 '(편성불가가) 새 정부에 대한 KBS의 눈치보기'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KBS 측은 "제작사 측에 발부한 편성의향서에도 대본의 경쟁력이 없으면 편성 불가라는 단서가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다"면서 "공영방송의 공식적인 시스템에 의해 처리된 편성 불가 방침을 새 정부 눈치보기라고 주장하고,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에 대해 명예를 훼손하는 표현을 썼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KBS는 미디어백 측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엄중 대응할 것임을 거듭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BS 측은 "앞으로도 컨텐츠의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좋은 드라마, 국민에게 사랑받는 드라마를 제작·방송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정벌 편성논란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네" "도시정벌 편성논란 어떻게 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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