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차린 유통가] "맘 편히 고르세요" 다양한 가격대 실속형 상품

입력 2013-01-31 14:20:22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

롯데백화점은 차별화된 상품 전략과 마케팅을 진행한다. 올해는 경기침체와 함께 고급 선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 실속세트를 늘리는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생필품 위주로 치우쳐 있던 10만원 이하 선물 세트도 와인, 가공, 수산 등 신선식품까지 그 품목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롯데만의 차별화된 상품인 '울릉 칡소 명품 세트' , 대한민국 대표 '명인 명장'의 장인정신으로 완성한 특산품 선물세트 구성을 강화했다.

대구점과 상인점은 다음 달 9일까지 16일간, 식품판매장 전체에 설 선물세트를 진열'판매한다. 특히 이번 설 매출이 5%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체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확대했다. 또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소비여건 불안에 '실속형' 상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해 10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25% 이상 늘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갈비'정육은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함에 따라 품질은 유지하고 가격과 용량을 낮추어 세트 선택의 기회를 부여했다. '프리미엄 한우구이세트'와 같이 한우와 궁합이 잘 맞는 서해안 송화 소금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개발했다.

과일은 10만원대 상품을 주력세트로 선정해 품목을 늘리고 물량도 추가로 기획하고 있다. 또한, 제주산 과일, 이색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기획세트를 마련했다.

수산물은 지난해 이상 기후 등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갈치, 옥돔, 전복 등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산지거래와 지자체 MOU 체결을 통한 발 빠른 사전물량 확보로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우수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참조기는 여수'목포'제주 지역의 원물을 사전 확보해 7만~9만원대의 초저가 세트를 준비했다.

지난해와 보합세인 건강 선물세트와 한-EU FTA 관세 인하 효과 지속에 가격이 4~15% 저렴해진 와인'유지류'마른과일 등은 매출이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1만원대의 비타민 초저가 선물세트 등 중저가 라인도 확대했다.

또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다양한 판촉계획을 준비했다. 기간 중 설날 식품세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차용경 식품팀장은 "이번 설날 선물세트는 예년보다 다양해진 초저가 실속세트와 차별화된 기획세트로 선물의 즐거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며 "선물세트의 물량확보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산지 MOU를 체결하는 등 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중소기업제품 판매장 '드림피아'

대구 중소기업제품 판매장인 드림피아는 설 명절을 맞아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0일간 '드림피아 설날 선물 대잔치'를 연다.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점을 고려하여 대구시 공동브랜드인 쉬메릭과 우수중소기업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행사에 나선다.

10만원 이상 구매할 때 키친타월, 카놀라유, 선물용 재래 김 등의 사은품을 주고 행사 기간 동안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선착순으로 하루에 10명의 고객에게 패션 무릎 담요를 증정한다.

특히 가장 인기있는 선물인 양말부터 건강식품과 한방 화장품, Y셔츠, 세제, 이불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된 선물용품을 판매한다. '10+1'이나 '5+1' 등 특별행사를 진행하여 실속적인 구매를 할 수 있다.

드림피아에 입점한 업체들은 설맞이 브랜드 사은행사로 더욱 풍성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규 입점한 대구 여성의류 브랜드인 '엘리모드'는 머스카렛 코트와 밍크코트를 대폭 할인하여 89만원에 판매한다. 줄 밍크코트는 69만원의 균일가에 판매한다.

'더 홀리크'는 스트링 누빔 날개 점퍼를 한정상품으로 9만원에 판매한다. 7만9천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패션 모자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주름장식을 단 민소매 원피스와 7부 견장 원피스를 파격적으로 할인하여 균일가 3만원에 판매한다. 밍크코트 구매 고객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고급 스카프를 증정한다.

'지주'는 패딩 코트와 모직 코트를 5만원과 9만9천원에 각각 판매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 고급 스카프를 선물한다. '카키바이 남은영'은 겨울상품 특가로 폭스와 가죽트리밍을 75만~98만원 등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코트나 원피스도 대폭 할인하여 18만원부터 판매한다. 10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밍크 목도리를 증정한다.

'디체'에서는 겨울 코트와 겨울 재킷을 한정상품으로 5만원에 판매한다. 골프웨어 전문점 '엘레강스 스포츠'와 수제 도자기 전문점 '다인 공방'에서도 다양한 설 선물 상품을 갖추고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특히 경기불황을 고려하여 우수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설날 특가 상품을 1만'2만'3만원 균일가로 진행하고 있어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등산 장갑, 베개, 패션 넥타이, 티셔츠나 바지 등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블라우스, 등산 바지, 카펫, 도자기 수저통 등을 2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3만원짜리 등산조끼, 원피스, 스커트, 재킷 등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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