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나누는 애잔한 색소폰 선율
악기 하나쯤은 다루고 싶은 바람은 누구나의 로망이다. 시간과 돈을 들이지만 쉬이 늘지 않는 실력에 멈칫하다 보면 로망은 그저 로망으로 그치고 만다.
'인트로 뮤직 앙상블' 색소폰 동호회는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의 본질에 접근한다는 취지로 모인 열정의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회이다. 2010년 1월에 창단된 이 모임은 무료 자선 공연과 결혼식장 축가 연주 봉사를 통해 색소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도 가진 바 있다. '해피핸즈'라는 재능 기부 사업에도 선정되어 아름다운 선율에 실은 세상을 향한 인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연주곡 선정에서부터 연습과정까지 회원들끼리 서로 보완하고 이끌어 주며 함께 완성해 나간다는 점이 이 동호회가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동호회의 매력에 푹 빠져 피앙세 찾는 일도 미루고 있다는 손한국(41) 씨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색소폰으로 연주할 때면 직장 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다"며 "무언가에 몰입하고 도취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
동호회는 소프라노, 테너, 알토, 바리톤 색소폰의 4중주 앙상블인 만큼 매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연습을 한다. 단원들의 연습모습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겨울 추위쯤은 한방에 날려버릴 것 같았다.글'사진 최정숙 시민기자 jschoi1972@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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