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되니 하루 종일 아이들 스스로 밥을 먹고 학원을 가야 한다. 방학이라고 늦잠 자는 녀석들을 두드려 깨우느니 그냥 자도록 두는 것이 더 평화로워 보여 아침 겸 간식으로 가래떡 베이컨 말이를 해두고 나왔다. 점심시간이 돼서야 전화가 온다. "엄마! 떡 다 먹었어. 밥은 안 먹어도 배불러! 내일도 또 해주고 가~."
◆재료
가래떡 2줄, 베이컨 500g, 간장, 참기름, 양념장(고추장'고춧가루'설탕'물엿'마늘'매실 엑기스'물 조금)
◆만드는 법
1. 가래떡을 손가락 길이만큼 썰어서 준비한다.
2. 참기름을 바르고 간장과 물을 섞어 가래떡이 말랑말랑하도록 조려준다.
3. 베이컨을 반으로 잘라 살짝 구워 키친타월로 닦아 기름을 제거한다.
4. 베이컨을 깔고 간장에 조린 떡을 올려 이쑤시개를 꽂아 고정시킨다.
5. 양념장 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 살짝 끓여 같이 담아내면 간식이나 반찬으로도 좋은 떡말이가 완성된다.
※가래떡을 금방 사와서 할 경우는 굳이 간장에 안 조려도 된다. 그냥 참기름과 간장에 밑간만 해줘도 된다. 냉동고에 보관한 경우는 간장에 조려주면 말랑하게 하는 역할까지하므로 간장 물에 조려주는 것이 좋다. 떡국용 떡을 빼왔을 때 미리 떡 말이 용으로 잘라 냉동고에 따로 보관하면 손쉽게 할 수 있다.
강미경(대구 수성구 황금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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