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개막 첫 승 3월2일 원정서 쏜다

입력 2013-01-31 09:44:11

'대구FC 개막전 징크스 깰까?'

창단 이후 개막전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대구FC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개막전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

대구FC는 3월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와 프로축구 1부리그인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른다. 울산과는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붙어 대구가 1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대구는 2003년 창단 후 10번의 개막전에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전 상대 울산은 지난해 5위를 차지해 10위 대구보다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 두 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도 대구가 5승8무16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상대 전적서 1승1무로 앞선 자신감에다 감독 교체 등으로 팀 분위기 쇄신도 이뤄져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전술훈련에 열중인 대구는 새로 부임한 당성증 감독에게 개막전 감격스런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대구가 원정 개막전 낭보를 전해온다면 초반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 대구는 10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전남을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르는 데 지금껏 성적이 좋았다.

원정 개막전 뒤 2라운드서 홈 개막전을 5차례 치른 대구는 2007년을 제외하고 4번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울산 원정서 분전한다면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5월 5일 어린이날 대구 원정에 약한 부산과, 8월에는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스플릿 분할을 앞두고 9월 마지막으로 치르는 서울과의 26라운드 홈 경기는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하는 복수전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 대구는 스플릿A 진출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서울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며 스플릿A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3월 2일 개막하는 K리그 클래식은 4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66경기를 치르는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9월 1일까지 리그전(26경기)을 치른 뒤 1~7위와 8~14위로 그룹 A, B로 나눠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 팀당 12경기씩을 더 치른다.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는 3월 16일 개막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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