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수성구·청도군, 관광객 유치 "함께해요"

입력 2013-01-30 10:32:43

농촌체험 한방의료 온천관광 등 지자체 협력

달성군의 특화음식인 사찰음식 요리교실 장면. 달성군 제공
달성군의 특화음식인 사찰음식 요리교실 장면.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과 수성구, 청도군이 손을 맞잡고 농촌체험관광-한방의료체험센터-온천 등을 연계한 '휴(休)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휴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의 하나로 'CRM(Culture Experience, Recreation, Medical) 사업'으로도 불린다. 이 사업은 문화체험, 한방의료, 휴양 등을 바탕으로 여러 지자체가 연계해 사업 아이템, 마케팅 방안 등을 함께 구상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달성군은 농촌체험관광, 미나리, 사찰음식, 한방탕, 허브 체험 등을 사업의 주요 아이템으로 내놓았다. 수성구는 시내 유명 한방병원을 연계한 한방의료체험센터를 운영한다. 청도군은 감, 대추, 모과, 팽이버섯, 와인터널, 용암온천, 한의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사업대상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각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특화산업을 신한류의 새로운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들 3개 지자체는 다음 달 초 이 사업의 공모를 위해 각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뒤 농림수산식품부에 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달성군 신기용 문화체육과장은 "CRM 사업은 지자체가 단독으로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지자체가 기존 관광지, 제품, 기업, 시설 등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하우징, 제품화, 마케팅 등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사업이 선정되면 지자체별로 지방비는 매년 1억원씩 부담하는 대신 3년 동안 국비 6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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