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국제질서 속 아시아의 역할 등 논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오후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8) 여사를 만난다. 박 당선인이 정치 지도자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수치 여사와 만나 격변하고 있는 국제 질서 속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에 대해 확인하고 여성 지위 향상, 양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의 민주화 증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여성 정치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와 상징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수치 여사는 이에 앞서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을 비롯한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28일 방한한 수치 여사는 '미얀마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웅산 장군의 딸이다. 1988년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을 조직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으며,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 2015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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