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영어·커뮤니케이션 향상 KNU 프리스타 캠프 마련
# 계명대=신입생 스프링캠프 개최 120명 뽑아 기숙사 생활
# 대구가톨릭대=다양한 인성 프로그램 경주영어마을서 진행
"직접 대학에 와서 수업을 듣고 선배들도 만나 보니 대학생이 됐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었습니다."
올해 경북대 자율전공부에 입학 예정인 구교찬(19) 군. 구 군은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경북대 201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을 대상으로 열린 'KNU 프리스타 프로그램'에서 예비 대학생으로서의 고민을 크게 덜 수 있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구 군을 비롯한 250명의 합격생이 참가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했다.
새학기를 앞둔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대학 적응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면학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영어, 수학 등 강좌를 여는가 하면 교수'선배와의 만남, 공부법 강의, 명사 특강, 레크리에이션 등 대학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는 학생들의 영어'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고, 21세기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KNU 프리스타 캠프를 열었다. 원어민 교수가 진행하는 교양영어, MBTI(성격유형검사) 분석,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PT 수업, 사격'골프 등 체력 단련활동, 문화예술체험 활동 등 유익한 내용으로 꾸몄다. 참가자들에게는 교양 영어 수료 시 2학점도 인정한다.
경북대는 아울러 다음 달 15일 등록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학 기초학력진단시험을 실시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주지만 일정 성적에 미달되거나 미응시한 학생은 '수학1'의 선수과목인 '기초수학'을 이수해야 한다.
강호율 학생처장은 "입학 전까지 많은 시간이 주어진 예비 대학생들이 경북대생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대학 생활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입학처 주관으로 13일부터 26일까지 '2013 신입생 스프링(Spring) 캠프'를 열었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해 입학 예정인 학생들 가운데 120명을 선발, 2주간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대학 생활 전반을 미리 체험하도록 했다.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 캠퍼스 탐방, 봉사활동 농촌체험, 체육대회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 포함됐다.
계명대는 또 학생복지취업처 주관으로 수시모집 합격생 중 1천여 명을 선발,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박 3일씩 총 4차례에 걸쳐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인 '프레시(FRESH)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인성 함양과 대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올해 2회째 시행 중인 이 캠프도 명사특강, 교내 주요 프로그램 안내, 선배와의 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문식 입학처장은 "예비 신입생들의 기초수학 능력을 높이고,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캠프 내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신입생 스프링 캠프 참가자인 이경모(경찰법학과 수시합격생'19) 군은 "입학 전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학생들보다 먼저 학교 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달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영어마을에서 201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220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인성캠프는 인성 서바이벌, 인성 특강, 인성 명상, 인생 사명서 작성, 인성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을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성캠프를 다녀온 이혁(의생명과학과 합격) 씨는 "캠프 프로그램 중에서 '인생 사명서' 작성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되돌아보고, 꿈과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