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조성 중인 식물원의 이름이 '동궁식물원'으로 확정됐다.
경주시는 최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식물원 명칭을 공모한 결과, 경주의 이미지를 반영한 '동궁식물원'을 공식 명칭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주시는 식물원 명칭이 확정됨에 따라 식물원 로고와 심벌디자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궁은 안압지 서쪽에 있는 신라 왕궁의 별궁 터로 왕자가 거처하는 궁으로 사용됐으며 국가적인 경사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 삼국사기에는 '문무왕 14년(674년) 궁내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고 화초와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는 내용과 '문무왕 19년(679년) 동궁(東宮)을 창건했다'고 기록돼 있다.
경주시는 '동궁식물원'이라는 명칭은 국내 최초의 동'식물원인 '안압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려는 의도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궁식물원은 2천353㎡ 부지에 가로 61m, 세로 30m, 높이 16.6m로 조성된다. 신라시대 한옥형태로 야자원과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수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된다. 아열대 식물 400여 종 5천500본이 전시되며 올 연말 개원할 예정이다. 식물원 주변에는 휴게 및 홍보전시관으로 활용할 부속시설과 음악 분수, 숨바꼭질 정원, 토마토정원 등 체험 및 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경주시는 안압지에서 발견된 신라 귀족들의 유물들을 현대적으로 형상화해 당시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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