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해소녀/초등학교 입학 준비 30일 만에 끝내기/내 색시는 누구일까

입력 2013-01-26 08:00:00

▨해소녀/고희선 글 그림/이영경 그림/나한기획/72쪽/2만4천원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7권으로 상생과 공존의 동양철학에 예술 심리 치료가 결합된 힐링동화이다. 불새의 깃털, 바다를 건너간 낙타, 할머니의 강 등 4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해소녀는 사랑과 희생 정신 그리고 건강한 여성상에 대해 말하는 예술 심리동화이다.

먼 옛날, 밤의 나라에 아주 차갑고 비정한 왕은 사람들을 모두 자신처럼 냉정하게 만들어 버린다. 얼음처럼 차가워진 사람들은 미움과 질투, 의심에 휩싸였고 마을과 나라 전체는 점점 황폐해져 갔다. 결국 달어머니와 별아가씨, 구름할아버지와 바람청년은 아침의 나라에 사는 해소녀의 해맑은 웃음과 따듯한 기운을 얻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해소녀와 심술궂은 왕, 그리고 국민들은 어떻게 될까.

▨초등학교 입학 준비 30일 만에 끝내기: 생활/심후섭 글/그림숲 그림/키움/128쪽/1만1천원

전'현직 교장 선생님들이 집필한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돕는 유익서로 국어'수학'생활'가치 등 4권이 시리즈로 출간됐다.

'생활' 편에서는 입학을 앞둔 어린이가 가장 궁금해 하는 50가지 질문과 심후섭 교장 선생님의 명쾌한 답변으로 아이가 혼자서도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비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고민은 '과연 내 아이가 학교에서도 잘할 수 있을까?'이다. 꼬박꼬박 간식 먹여 주고, 낮잠 재워 주고, 집에 데려다 주던 어린이집이 아니라 학교라는 새로운 단체 생활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책은 예비 초등학생의 자신감 있는 학교 생활을 위해 하루 15분 한 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색시는 누구일까/김종호 글 그림/보리/84쪽/9천500원

시골에서 나고 자란 화가 김종도 선생님이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 이야기를 쓰고 그림도 그린 책이다.

마을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이루면 살아가던 때, 세상 이치를 다 알기에는 아직 어린 예닐곱 살 돌이를 따라가다 보면 정겨운 마을 풍경, 사람살이 풍경과 만나게 된다.

돌이라는 아이는 어디선가 본 듯하고, 만날 것 같은 아이다. 돌이는 지금보다는 좀 더 오래전, 우리 농촌에 살았던 어떤 아이다. 사람들이 아직 기계 문명에 길들여지기 전, 마을이 사람 사는 공간으로 얼굴을 맞대고 살면서 네 일 내 일 가리지 않고 함께 살아가던 때,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식구와 친척들이 모두 한집에서 살던 때 이야기다.

온전히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 인정이 오롯이 살아 있는 농촌의 삶과 풍경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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