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에서 펼쳐진 금빛 노익장

입력 2013-01-26 08:54:45

대구시협회장배 스키대회 권용정 교수 장년부 우승

24, 25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교육감배 및 협회장배 스키
24, 25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교육감배 및 협회장배 스키'스노보드 대회서 초'중'고등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구범준'이재준'신승윤(왼쪽부터). 최두성기자

25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23회 대구시협회장배 스키대회에서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권용정(60) 교수가 노익장을 과시하며 50세 이상이 겨룬 남자장년부2 부문서 우승했다.

1'2차 합계 55초89를 기록한 권 교수는 30대 실력자들이 나선 남자중년부 우승기록(1분1초85)보다 빨랐다. 매년 이 대회에 출전, 단골 우승자인 권 교수는 전국동계체전 대구대표로도 활동 중이며 2011년부터 알파인스키 최고령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했던 남자대학청년부(20~29세)에선 장준녕(대구대)이 1'2차 합계 54초87로 배성민(영남대)을 따돌렸다. 40세 이상의 여자장년부2에서는 허은엽이 1분18초38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교육감배 대회 출전자들이 대부분 차지한 초'중'고 부문서는 무더기 2관왕이 탄생했다. 여자초등1'2부에선 유효림(동변초)이 1분19초23으로 우승,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시원(본리초)도 남자초등3'4부에서 57초08로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이재준(대진초'남초 5'6부), 나아진(중앙초'여초3'4부), 방주은(동도초'여초5'6부), 나아론(소선여중'여중부), 신승윤(대륜고'남고부)도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남초1'2부와 남중부에서는 노병하(압량초)와 권기윤(성서중)이 각각 우승했다.

이재준'구범준'신승윤은 각각 초'중'고등부 MVP에 뽑혔다.

대구시스키협회 이광덕 회장은 "어느 때보다 많은 엘리트 선수와 일반인들이 참가해 풍성한 기록과 치열한 경쟁을 펼진 대회가 됐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띄어 다가온 전국동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제23회 대구시스키협회장배 부문별 우승자

▷남초 1'2=노병하(압량초) ▷남초3'4=김시원(본리초) ▷남초5'6=이재준(대진초) ▷여초1'2=유효림(동변초) ▷여초3'4=나아진(중앙초) ▷여초5'6=방주은(동도초) ▷남중부=권기윤(성서중) ▷여중부=나아론(소선여중) ▷남고부=신승윤(대륜고) ▷여고부 김나연(대구국제학교) ▷남대청년부=장준녕(대구대) ▷남중년부=안성광 ▷여장년부=박성미 ▷여장년부2=허은엽 ▷남장년부1=한승철 ▷남장년부2=권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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