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김광림·최경환 경제부총리 하마평…서상기 미래부 장관 물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하면서 정치권이 김 위원장과 호흡을 맞출 첫 조각(組閣) 인선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신설된 경제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대해서다.
대구경북에선 초대 경제부총리 후보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거론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을 역임한 뒤 정치권에 입문한 이 원내대표는 4선으로 국회 재정경제위, 예산결산특위, 정무위, 기획재정위를 두루 거쳤고, 일자리창출특위 위원장,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통한다. 경제'산업'금융을 아울렀다고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안동'재선)도 하마평에 올랐다. 14회 행정고시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예산실, 기획예산처를 거쳐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진중한 타입이어서 박 당선인이 신뢰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대표적인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경산청도'3선)을 거론하는 이들도 많다.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던 최 의원은 최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로 돌아와 '경제'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파 없이 두루 친하고 특유의 유연함이 장점이다.
이 밖에 '경제 민주화의 전도사'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박 당선인의 경제 고문역을 맡아 온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 당선인의 '창조경제'를 이끌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대구 북을'3선) 이름이 나온다. 새누리당 내 거의 유일한 과학자 출신으로 재미한인과학자협회에서 활동하며 해외 과학자들과 친분이 두텁다. 국내에서도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26개 과학기술 단체와 정보통신 단체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신설될 국회 미래창조과학위 위원장직에도 거론된다.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지낸 황창규 전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 민병주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창조산업추진단장(현 국회의원), 전하진 의원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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