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내각으로 위치 이동?…내각 빗장 풀린 셈

입력 2013-01-25 10:49:16

김용준 총리후보자 지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하면서 인수위원들의 '입각 빗장이 풀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수위의 내각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인수위 인선과 내각'청와대 인선은 별개'로 보고 인수위원을 세평에 올리진 않았다.

인수위원 중 입각 가능성이 큰 인물로 인수위 경제 1분과 간사를 맡은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대구 동갑)이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경북고, 경북대를 나왔고 시러큐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부에서 예산과 재정을 주로 담당해왔고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급부상한 케이스로 부처 장악력이 있느냐는 이야기는 나온다.

외교'안보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는 김장수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 윤병세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국정원 출신인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대선 국면에서 경제 정책을 주도해 온 인수위 고용'복지분과의 안종범 위원과 국정기획분과의 강석훈 위원 등도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안 위원은 대구 출신이다.

정부조직개편 작업을 주도한 국정기획분과 유민봉 간사와 옥동석 위원도 안전행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에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의 모철민 간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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