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방학기간은 글로벌 학기"

입력 2013-01-25 07:35:19

작년 12개국에 320여 명 해외 연수 "어학 특강 등 통해 글로벌 인

구미대 학생들이 겨울 글로벌학기를 통해 대학 내에서 진행 중인 일본어 특강에 참여해 일본 취업의 꿈을 다지고 있다. 구미대 제공
구미대 학생들이 겨울 글로벌학기를 통해 대학 내에서 진행 중인 일본어 특강에 참여해 일본 취업의 꿈을 다지고 있다. 구미대 제공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방학기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글로벌 학기'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학기는 지난 2010년 재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여름'겨울 방학기간을 새로운 학기로 정하고, '방학에는 세계로 간다'를 목표로 해외연수와 어학특강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특히 해외연수 등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교육비 전액을 대학이 지원한다.

올해 겨울 글로벌학기는 8주간 필리핀 어학연수와 대학 내에서 이뤄지는 일본어 특강으로 진행되고 있다. 80여 명으로 구성된 필리핀 어학연수단은 현재 센트럴필리핀대학교 부설 어학원과 세부 EV어학원에서 집중 교육을 받는 중이다. 6주간 진행되는 일본어 집중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일본 취업을 목표로 일본어 공부에 흠뻑 빠져 있다.

다음 달에는 이들 연수생 중 성적 우수자 40명을 다시 선발해 2주간 일정으로 미국 뉴저지에 있는 케인(KEAN)대학교로 파견, 글로벌 엘리트 양성을 위한 인턴십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교육비 대부분이 지원되는 점이 장점이다. 참가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이 없어 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지원하고 있다. 구미대는 지난해 미국'영국'뉴질랜드'캐나다 등 세계 12개 국가에 320여 명의 재학생을 해외연수생으로 파견한 바 있다.

글로벌학기 도입 이후 구미대는 세계 15개 국가에 800여 명의 재학생을 연수생으로 파견했다. 외국어 특강에는 1천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국 지자체가 주관하는 해외취업 연수 프로그램에서 3년 연속 100%의 취업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정창주 구미대 총장은 "우수한 실용인재 양성을 위해선 대학의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올해에도 교육역량 강화와 글로벌 인재양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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