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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백미는 역시 눈 내리는 풍경이 아닐까?
뽀얀 눈이 소복이 쌓인 장독대는 어릴 적 고향의 향수를 불러온다.
두터운 눈길을 헤집고 강원도 정선의 '된장 마을'을 찾았다.
힘겨운 발걸음만큼이나 마을의 풍경은 흰 털모자를 뒤집어씌워 놓은 듯 너무나 아름답다.
사그락사그락 발걸음 소리조차 정겹다.
눈과 추위를 이겨낸 된장 맛을 상상하며 현대인의 화두인 '힐링'을 생각해본다.
이병길 작 (대구 동구 효목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