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정 일대 토지매입·발굴…15억원 들여 2015년 완공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장군의 옛집이 복원된다.
정수성 국회의원(경주)과 경주시는 23일 경주시 교동의 김유신 장군 옛집을 복원하기 위해 올해 국비 2억원을 확보해 토지매입과 발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도비와 시비를 추가해 올해 15억원으로 복원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유신 장군 옛집 부지는 1만1천373㎡이고, 김유신 장군 집에 있던 우물로 사적 제246호로 지정된 재매정을 중심으로 5천127㎡는 이미 발굴한 상태다.
사학계는 화강암을 벽돌처럼 쌓아 올려 만든 재매정 일대가 장군의 집이 있었던 자리로 추정하고 있다. 김유신 장군이 오랜 기간을 전쟁터에서 보내고 돌아오다 다시 전쟁터로 떠날 때, 자신의 집 앞을 지나면서 가족들을 보지도 않고 우물물을 떠오게 하여 말 위에서 마시고는, "우리 집 물맛은 옛날 그대로구나"하고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시는 기존에 매입한 2천966㎡를 우선 발굴한 뒤 나머지 사유지를 추가 매입해 발굴에 들어가며, 발굴 이후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거쳐 빠르면 2015년 말까지 옛집과 홍보관을 지을 계획이다.
경주시 박필관 문화재과장은 "발굴을 해보면 건축물의 기본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발굴결과에 따라 옛집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수성 국회의원은 "김유신 장군의 옛집을 복원하면 신라 화랑정신과 호국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문화자원으로도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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