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 정부와 청와대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4~18일 전국 성인남녀 1천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19%였다.
리얼미터가 같은 기간 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에서는 박 당선인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3.6%로 집계됐다. 이는 박 당선인의 대선 득표율이 51.6%였던 점을 감안하면 박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더라도 박 당선인의 향후 국정수행에 대해 기대를 하는 유권자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 때보다는 다소 낮았다. 리얼미터의 2008년 1월 셋째 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75.2%였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박빙승부로 치러지면서 야권 지지층이 박 당선인을 지켜보는 단계인데다 인수위 활동 과정에서 불거진 불통과 폐쇄성 논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갤럽조사에서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는 국민소통 미흡(23%)이 가장 많았고, 인사를 잘못하고 있다(16%), 공약실천 미흡(9%), 인수위 구성 잘못(9%) 등이 꼽혔다.
대선과 마찬가지로 세대별 평가도 엇갈렸다. 박 당선인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 47%, 30대 39%에 그쳤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69%로 나타났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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