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활동 중인 초서 서예가 외삼 김정찬 교사가 초서공부 20년을 기념해 '외삼파다(외삼의 물결이 넘치다)'라는 제목으로 대구경찰청 무학갤러리에서 이달 26일까지 초서 작품을 전시한다.
영남대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상주고등학교 한문 교사로 재직하면서 한문과 초서를 공부하고 있는 김 교사는 초서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광초를 특기로 하고 있다. 6미터 이상의 자서첩, 적벽부, 억구유시, 왕탁초서 시권을 비롯해 길재'우복'창석 선생 등의 한시를 특유의 광초로 완성하였고, 속도 조절에 실패하면 쓸 수도 없는 두루마리 휴지에 반야심경을 역시 광초로 썼다.
김 교사는 또 일자서와 현대서예 등 과감한 문자 파괴와 독특한 조형미를 내세운 참신한 작품이 많아 전통성과 대중성 차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김 교사는 경상북도 문화재 전문위원과 상주박물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연악문회록, 우복당수간, 추금록 등의 상주박물관 소장 초서 문적을 번역'출간하여 상주의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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