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오지서 한국어 가르치는 보람 으뜸"

입력 2013-01-22 07:00:13

대구대 학생들 해외봉사

해외봉사단 학생들이 마을 아이들에게 한국전통무예인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해외봉사단 학생들이 마을 아이들에게 한국전통무예인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대구대 학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해외봉사와 문화탐방으로 활약하고 있다.

해외 오지탐험과 극기체험을 위해 네팔 안나푸르나로 떠난 20명의 DU도전문화탐방단은 이달 초 험난했던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위해 네팔 카트만두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포카라에서 여정을 시작했던 탐방단은 고라파니(2,750m), 푼힐(3,210m), 따또파니(1,190m)로 이어지는 험준한 코스와 큰 일교차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0㎞가 넘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도전의식을 키웠다. 또 미리 준비한 한국 홍보자료와 대구대 소개자료를 준비해 네팔 현지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며 민간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했다.

최원혁 학생대장(스포츠레저학과 4년)은 "작년 10월부터 팀원들과 함께 매주 2회씩 단체 조깅과 산행 연습 등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팀워크를 다졌다"며 "끈끈한 동지애를 발휘해 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달 7일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의 '크로퍼'라는 오지마을에 파견된 27명의 대구대 해외봉사단은 현지에서 각종 봉사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곳은 대구대가 2010년과 2011년에 파견한 봉사단이 어린이도서관과 공용화장실, 방과후교실 등을 지어준 인연이 있어 'DU 빌리지'라고도 불린다. 대구대 봉사단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마을에 전통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설치하고, 그늘막과 배수로, 울타리 설치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현지 아이들에게는 한국어, 미술, 음악, 태권도, 과학, 위생관리법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청각장애 학생으로 이번 봉사단에 참가한 노유진(특수교육과 2년) 씨는 "대구대에서 장애학생이 해외 봉사단에 참여한 것이 처음이란 사실에 행복감과 책임감을 함께 느꼈다"며 "처음에는 의사소통 문제가 걱정되는 부분이었지만 활동을 하면서 나눔의 봉사를 위한 진실된 마음이 참된 노력을 만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배울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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