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유비무환' 겨울에 사야 시원한 할인

입력 2013-01-22 07:31:54

2013 신상품 잇단 출시…예약구입 땐 설치비 무료, 할부 혜택

가전업계가 때 이른 에어컨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가전업계가 때 이른 에어컨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에어컨 Q9000' 에어컨과 LG전자의 \'손연재스페셜2' 에어컨. 삼성'LG전자 제공

'에어컨 사려면 지금이 기회다.'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 가전업계는 에어컨 전쟁으로 뜨겁다. 국내 가전업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3년형 신제품 에어컨을 선보이며 판매전에 돌입했다. 3월까지 업체별로 가격할인 혜택, 사은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쳐지기 때문에 에어컨 장만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지금이 구매적기다.

◆절전, 편의성 모두 고려한 신제품

삼성전자는 '스마트에어컨 Q9000'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신제품에 항공기 제트엔진 원리를 적용했다.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 주는 '하이패스 냉방 방식'에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 '에어로다이나믹스'를 통한 회오리바람을 더한 '하이패스 회오리바람'이 이 제품의 강점이다.

회오리바람을 만들어 주는 3개의 '회오리 팬'은 흡입한 바람을 모아 곧고 멀리 뻗어나가게 만들어 강력한 냉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전업계의 키워드인 절전에도 신경을 썼다. 이번 신제품의 에너지 소모를 기존 정속형 스탠드 모델보다 약 76% 줄였다. 바람문에서 7가지 바람을 제공해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바람문 개폐를 조절할 수 있어 회오리 팬이 들어간 3개 바람문은 전력 낭비를 효율적으로 막아준다.

사용자가 직접 목표 전력량을 설정할 수도 있다. 목표 전력량에 도달하면 에어컨에서 음성 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시로 누적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다.

초기 제품 설치 후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인스톨'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도 더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에어컨 운전을 작동시킬 수 있고, 스마트 센서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바람의 세기를 조절해준다.

LG전자는 '챔피언스타일' 에어컨을 2013년 대표 모델로 앞세웠다. 깜찍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손연재스페셜'도 두 번째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해 선보였던 상하좌우에서 바람이 나오는 '4D 냉방' 기술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사용자의 위치, 온도, 활동량을 감지하는 인체감지 센서를 결합했다.

'슈퍼 쿨파워 냉방' 기술로 기존 에어컨보다 4℃ 이상 낮은 차가운 바람으로 공간의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또 4면 입체바람을 사용자에게 집중시켜주는 '스피드 쿨샤워 냉방' 기능과 먼 거리까지 냉기를 전달하는 '롱파워 냉방' 기능도 적용했다.

LG전자도 절전을 잊지 않았다. 기존 정속 모델 대비 72% 에너지 절감 효과를 실현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 액션감지 4D냉방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운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휘센 챔피언스타일에 독자적인 '초절전 수퍼 인버터' 기술을 적용했으며 열교환기를 항균 코팅해 에어컨의 먼지 및 이물질을 방지하고 냉방 효율도 높였다. 에어컨 리모컨을 통해 현재 누적 사용 전력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알뜰한 사용도 가능하다.

LG전자는 2013년형 에어컨 본체에 대화형 음성 시스템 '보이스 온' 기능을 채용해 약 5m 원거리에서도 리모컨 없이 에어컨을 동작시킬 수 있게 했다. 에어컨 업계 최초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도 적용됐다. 사용자는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터치해 담아놓은 바람 상태를 바로 동작시킬 수 있다.

'손연재스페셜2' 에어컨은 동영상을 촬영하는 '마이홈뷰' 기능도 지원한다. 에어컨에 카메라가 있어 주변 공간의 영상을 촬영,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판매에 쏟아지는 혜택

200만 대에 달하는 에어컨 시장에서 연초 예약판매가 시장점유율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인 만큼 업체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끌기에 나섰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업체 모두 신제품 발표회를 벌이는 대신 사전예약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할인 혜택과 초저리 할부, LG전자는 캐시백 적립과 무이자 할부로 예약판매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48.8㎡형 제품은 10만원, 52.8㎡형 이상 제품에는 2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포인트를 제공하고 제휴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를 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6~11%를 요금 청구 시 할인해준다. LG전자는 캐시백 10만원과 함께 최고 2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제품을 구매하면 각종 서비스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에어컨Q9000 절전 스페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매트리스, 소파, 카펫 등을 관리해주는 홈케어서비스와 함께 에어컨 필터 청소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는 2013년 휘센에어컨 손연재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에어컨 열교환기, 필터 등을 무료로 청소해 주는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24만원 상당의 재설치 비용도 지원해 준다.

사은품 혜택도 풍성하다. 삼성전자는 절전 스페셜 제품을 구매하면 온도 습도 먼지 농도 등을 알 수 있는 공기측정기를 제공하고, 이사 스페셜에는 프라이펜 4종 세트, 아이사랑 스페셜에는 이불 세트를 증정하며 혼수 스페셜을 구입할 경우 여행용 가방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LG전자는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 구입 시 포켓포토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골드스타의 에어컨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통한 추가 사은품도 증정한다.

포켓포토(럭셔리, 프리미엄 구입 시) 단일 상품을 제공하지만 골드스타 제품을 보유한 경우라면 경품 추첨을 통해 추가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가격(출고가 기준)은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Q9000이 홈멀티 기준 250만~520만원이며, LG전자 휘센에어컨은 모델별로 챔피언스타일은 350만~500만원대, 챔피언윈도우는 300만~370만원대, 손연재스페셜2는 290만~330만원대, 에이스는 230만~280만원대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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