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산학협력 넘어 가족으로"

입력 2013-01-22 07:57:31

대구'경북 전문대학들 관련 업체들 협력 강화

영진전문대는 이달 1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이 대학과 산학협력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산업체 임직원과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진전문대는 이달 1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이 대학과 산학협력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산업체 임직원과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진전문대학 우수 가족회사 포럼'을 가졌다.

#유대강화 프로그램 다양

'대학'기업, 패밀리가 뜬다.'

대학들이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족회사' 투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 정책이 발표된 가운데 대학들은 ▷기술 지원 ▷현장 실습 교류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기업체와 가족회사 관계를 맺고 유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이달 1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이 대학과 산학협력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산업체 임직원과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진전문대학 우수 가족회사 포럼'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우수 가족회사' 시상식을 가졌다. 영진전문대는 전체 1천700여 개 가족회사 중 산학협력 참여도 등에 '골드 패밀리'에 용성테크 등 10개사, '실버패밀리'에 에프엠엔씨 등 20개사, '브론즈 패밀리'에 광명테크 등 30개사를 선정, 인증패를 전달했다.

영진전문대 LINC사업단은 이날 포럼을 계기로 기업들에게 기술 지도를 하거나 가족회사별 전공 전담교수를 지정, 지원키로 했다. 가족회사는 영진전문대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행사에 참석한 하창완 용성테크 대표는 "영진전문대의 선진화된 산업체 지원시스템에 힘입어 금형 제작기간이 단축되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가족회사가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과학대는 17, 18일 구미 호텔금오산 컨벤션홀에서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가족회사 CEO, 직원, 교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INC사업 산학협력협의회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가족회사 CEO의 특강과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고,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률 제고 등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과학대와 가족회사 관계인 400여 개 기업체 중 신규 가족회사에는 기념패도 전달됐다.

대학의 측지정보과와 가족회사로 있는 ㈜한성유아이 김현호 대표이사는 "취업지원자들과 산업체 간의 눈높이 차이 관계로 구직'구인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가족회사를 통해 정보교류를 더욱 활성화한다면 취업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100여 개 가족회사와 맞춤형 산학 협력체제를 꾸리고 있다. 대학은 고급 연구인력과 시설'장비를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학생들의 현장실습 지원과 취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 대학은 호텔인터불고 등 100여 개 업체와 가족회사를 맺고 있으며, ㈜대구백화점 등 1천700여 개 업체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계명문화대 측은 "가족회사의 경우 임직원 자녀 입학 시 장학금 혜택을 주거나 평생교육원 강좌를 할인해 주는 등 특전을 주고 있다"며 "올해 문화관광, 식품산업 등 분야별 포럼과 가족회사 및 관련학과의 공동 발표회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보건대 창업보육센터의 '기업체 원격보육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대학은 각 기업에 보육 전담 교수를 지정해 경영과 기술, 사업화 전반을 지원해주고, 대학 기자재와 실습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 대신 기업은 대구보건대 출신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 현재 대구보건대가 원격보육하는 기업은 20개이며 보육 전담 교수는 6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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