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로타리-히토요시로타리
##1976년 자매결연, 13차 조인식, 청소년 120여 명 홈스테이 주선
한국 경산로타리클럽과 일본 히토요시(人吉)로타리클럽이 37년째 회원 상호방문과 청소년 교류사업을 통해 한'일 양국 간의 이해와 우호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경산로타리클럽(회장 서통수)과 일본 히토요시 로타리클럽(회장 야마가 가츠히코'山賀勝彦)은 이달 18일 오후 구마모토현 히토요시 시(市) 아유노사토 호텔에서 양 로타리클럽 간 제13차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1976년 6월 첫 자매결연을 한 후 3년에 한 번씩 상대 로타리클럽을 방문해 자매결연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서통수(59) 경산로타리클럽 회장은 "양 클럽이 제13차 자매결연 조인식을 계기로 더욱 결속을 다져 미래 지향적인 교류를 활성화하고 품위와 관용과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로타리안과 잠재적 로타리안에게까지 선망과 귀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서 회장은 이어 "오늘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큰 울림의 결과를 가져와 국제 로타리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게 하며, 나아가 지역과 국가와 세대, 문화와 철학 사이의 이질적 벽을 넘어 서로 돕고 이해하며 화합하자"고 강조했다.
야마가 가츠히코(69) 히토요시로타리클럽 회장은 "한'일 양 로타리클럽이 첫 자매결연 이후 회원 및 청소년 교류사업을 통해 상호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앞으로도 더 활발한 교류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우호의 정을 더욱 공고하게 나누자"고 말했다.
이번 자매결연 조인식에 앞서 양 클럽은 무라야마 공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롱나무 두 그루를 기념식수했다. 야마가 회장은 "배롱나무는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자는 의미의 경애(敬愛)라는 꽃말(한국에서는 '떠나는 벗을 그리워하다')을 가졌듯이 이 나무가 잘 자라 양 로타리클럽 간 우호의 정이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히토요시 로타리클럽의 원로 회원으로 자매결연을 위해 1976년에 경산로타리클럽을 방문했던 이쿠미 히로시(伊久美 寬志·80)씨는 "당시 근린국과 자매클럽을 체결하자는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근린국 중에는 한국밖에 없다고 판단해 고(故) 고토(後藤基彰) 총재에게 의뢰해 1976년 6월 5일 대구시 동원예식장에서 박종길 경산RC회장'츠지 마사노부 히토요시RC 회장이 양 클럽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회상했다.
이쿠미 씨는 "경산과 히토요시로타리클럽이 1989년부터 지금까지 10차례 청소년 교류사업을 추진해 120여 명의 청소년들이 상대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양국의 문화와 풍습 등을 이해하고 우정과 친선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의 교류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상호 유학 등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주(59) 경산로타리클럽 국제봉사위원장(영남대 교수)은 "이번 양 로타리클럽의 제13차 자매결연 조인식에서 받은 좋은 인상을 오는 8월 실시 예정인 경산RC와 히토요시RC간의 11차 청소년 친선교류에서도 이어 받아 한 ‧ 일 청소년들이 양 국가간의 관계가 더욱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히토요시로타리클럽에서는 한'일 양국 고교생의 유학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히토요시로타리클럽과 경산로타리클럽 간 회원 및 청소년 교류 확대, 로타리재단과 협력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원조사업을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에서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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