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50만 참여 '자원봉사도시'로

입력 2013-01-21 11:29:42

올 인구대비 20%로 늘려…양·질 전국최고 수준으로

대구시가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을 자원봉사자로 양성하는 등 '자원봉사 도시' 브랜드화에 나선다.

재능 기부를 비롯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세계에너지총회, 3대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전국소년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세계물포럼 등 앞으로 대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전국체전 등을 역대 최대'최고 행사로 치러 온 대구는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과 성숙한 시민 참여의식 등 자원봉사 도시로서의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대구시는 자원봉사 도시 이미지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 구성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대구 자원봉사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UCC 영상물 등을 제작해 자원봉사 도시 홍보에 활용하는 한편 대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자원봉사 참여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현재 43만 명(인구대비 17%)의 자원봉사자를 2013년에는 50만 명(인구대비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체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학생 1자원봉사통장 갖기 협약 체결 ▷자원봉사박람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 등을 추진한다.

대구시자원봉사센터 정연욱 소장은 "다양한 활동 영역, 참여 의지 측면 등에서 대구 자원봉사자의 질적 수준은 전국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인구 대비 20% 수준으로 자원봉사자 수를 끌어올리면 양적 수준에서도 전국 최고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대구시는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저소득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단을 확대 운영하고 ▷이'미용 ▷문화예술 ▷방범 ▷환경 ▷건강 ▷법률 ▷전기보일러 등의 분야에 걸쳐 각종 전문 직능단체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재능 기부 활동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외 주 5일 근무제, 고령화, 국제화 시대를 위한 맞춤봉사단과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전문봉사단 등 1천800여 개의 봉사단 활동을 지원한다.

대구시 홍승활 자치행정국장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대구 자원봉사 브랜드를 개발해 전국 최고 자원봉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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