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도 수성구 집중
지난해 단 한 곳도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대구 수성구에 올해는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대구의 대표 주거지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분양가 등으로 신규 분양이 뜸했던 수성구에 다시 분양 릴레이가 예고돼 있다"면서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와는 달리 대구 시장은 그간 수급불균형 탓에 시장의 여력이 남아 있다 "고 밝혔다.
작년 수성구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단 한 가구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대구에서 분양하는 전체 8천288가구 물량 중 35%가 수성구에 몰려 있다.
분양 대행사 ㈜리코C&D의 '2013년 대구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성구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2천895가구에 이른다.
수성구에는 수성1가 롯데캐슬과 범어동 주상복합, 범어동 e편한세상, 만촌동 화성 등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이어 달서구 2천87가구(25%), 북구 1천594가구(19%), 동구 873가구(11%), 달성군 839가구(10%) 순으로 분양이 예고돼 있다.
1, 2인 가구를 겨냥한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도 수성구에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대구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 4천684실 가운데 36%(1천685실)가 수성구에 집중돼 있다.
㈜리코C&D 전형길 대표는 "2010년 하반기부터 지역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동구, 북구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 단지의 신규 분양이 봇물을 이뤘고 이후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감에 따라 건설사들이 잇따라 수성구에 진출하고 있다"고 했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수성구는 가격 등 아파트 시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20~30% 이상 높은 탓에 주거 진입장벽이 컸고 작은 평수도 그동안 공급되지 않았다. 수성구에 집중된 오피스텔 분양은 수성구 주거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9천101가구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물량이 늘었으나 전세물량 부족 및 전세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구 아파트 공급 물량이 평년(1만 가구)에 비해 3분의 1이나 준 3천~4천 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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