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속으로… 책기차 칙칙폭폭 그림책 여행

입력 2013-01-18 07:56:20

겨울방학 2色 미술 전시체험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미술 체험행사가 전시장마다 열리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도 보고 함께 체험도 하며 미술에 대한 흥미를 북돋워주는 것은 어떨까. 수성아트피아와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책'을 주제로 한 색다른 전시를 각각 마련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전'

수성아트피아(053-668-1800)는 새해 특별기획으로 '동화책 속 프랑스 여행전'을 2월 24일까지 전관에서 연다. 프랑스 유명 그림책 작가들의 작업 원화, 그리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전시해 '프랑스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소개하는 전시다.

프랑스 대표작가 20인의 원화작품 250여 점이 소개된다. 프랑스 그림책은 조금 낯설어보이기도 한다. 예술의 나라답게 그림책 속에서도 자유로운 실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인 세르주 블로크는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여러 신문에 그림을 연재하고 있는 작가다. 크리스티앙 볼츠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단추 및 철사, 천, 볼트 등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 개성 넘치는 어린이책을 만드는 작가다. 가장 창의력이 넘치는 팝업 북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제라르 로 모나코의 작품도 전시된다. 이 작가는 연극 무대 장식과 구성을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책 속에 작은 무대를 설치해 실감 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예술적 수준을 소개하고 전공자와 일반 관람객에게 최신 경향을 제시하고 세계 유명 작가와 기획자들이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세계화 시대에 대가들과의 교류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 일러스트레이션 창작과정을 보여주고 다양한 이용 사례를 전시하여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창작과정의 이해, 체험 학습, 직업으로서의 이해를 높인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분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 대백프라자갤러리 '칙칙폭폭 그림책 여행전'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5)는 어린이 미술체험전 '칙칙폭폭 그림책 여행전'을 23일부터 2월 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12층에서 연다. 더키즈아트&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나만의 북아트 만들기를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전시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다.

3개의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를 감상하는 전시관과 미술작품으로 만들어진 동화책을 만나볼 수 있는 도서관, 그리고 전시감상과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어린이들이 3개월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직접 만든 특별한 동화책을 선보이는 전시도 있다. 어린이들의 생각과 상상력, 표현들이 들어간 동화책은 어른의 시각으로 본 동화책과는 다른 어린이들만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체험전은 동화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다양한 그림기법을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 관람을 하여 어린이 스스로 동화책을 가정에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진행되는 점이 독특하다. 그림책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가 있는 체험전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한 이색적이고 다양한 전시 체험이 가능하다. 또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오감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감성지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순수한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재미와 미술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미술교육의 장으로 마련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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