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비서실 같은 건물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의 공간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대통령 내외의 관저, 참모들의 공간인 위민관을 유기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와대의 본관은 ▷대통령 집무실 ▷접견실 ▷부속실 ▷각종 토론회가 열리는 집현실 ▷영수회담, 전'현직 대통령 오'만찬 장소로 활용되는 백악실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넓은 공간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아울러 참모들의 근무처인 위민관은 신관과 동별관 2개 동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본관과 500여m가량 떨어져 있어 대통령실장'수석비서관들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이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청와대 공간 재배치가 현실화될 경우 비서실을 집무실로 옮기거나 아니면 그 반대 방안 또는 본관과 비서실에 각각 집무실을 두고 기능별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본관이 사실상 대통령 1인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과 참모들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미국의 백악관처럼 아예 비서동과 합치는 '개조공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 1968년 지어진 위민관은 건물 안전진단 결과, 위험 수준인 'D 판정'을 받아 리모델링을 하거나 재건축을 해야 하는 만큼 청와대 공간 재배치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순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공간 재배치를 정부청사 이전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되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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