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구시당 "시민 찾아가는 생활정치" 다짐

입력 2013-01-17 11:27:06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이 대선 패배의 후유증 극복 및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시민에게 찾아가는 생활정치'를 내걸고 쇄신을 다짐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시민 생활아카데미' '시민 정치아카데미' 개설, 18대 대선 백서 편찬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생활아카데미는 정당'선거 등 무거운 주제 대신 실생활과 관련한 재미있고 유용한 강좌를 통해 당원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이 민주당에 친밀감을 느끼도록 한다는 취지다. 정치아카데미는 지방선거를 대비한 정치교육 프로그램이다.

민주당은 조만간 대선 선거대책위의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시당의 운영 방향 설정을 위한 '대선 백서 편찬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당내 계파 간 갈등이 숙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지역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을 지낸 이헌태 대구북을지역위원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파를 둘러싼 소모적 논의가 당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지도부를 집단체제에서 단일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각 계파를 노선의 차이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특정 노선을 지향하는 계파가 당권을 잡은 뒤 중요한 선거의 결과에 따라 평가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기 전당대회에서 모바일투표를 전면 폐지하는 것은 당의 외연 확장을 방해하는 잘못된 진로"라며 "당비를 납부한 유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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