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락 교수)가 지역에서 최초로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신장'췌장 동시 이식수술은 당뇨병과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며 지역에서 이 수술에 성공한 것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처음이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B형간염에 의한 간경화로 간이식을 시행받은 환자로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실명 위기를 겪었고 만성 신부전증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현재 이식을 받은 환자는 혈액을 투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이식센터 한영석 교수(외과)는 "이번 수술에서 뇌사 상태에 빠져 있는 남성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했고 수술 후 혈당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여 현재까지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앓고 있던 30대 후반 여성에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간이식 364례를 달성했다. 또 2010년 3월 국내에서 최초로 전격성 간부전 환자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 성공, 2011년 2월 간'신장 동시 이식수술을 해내는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 성공 기록을 달성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최동락 교수(외과)는 "이 수술의 성공으로 지역의 장기 이식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은 것은 물론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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