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도전하세요"팍팍 밀어줍니다

입력 2013-01-15 07:39:44

계명대 등 창업선도대학 4곳

소형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소형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e-CRM'(온라인 고객 관계 관리) 등의 서비스로 창업한 계명대 정영훈(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씨가 계명대 창업지원센터 직원들과 상담을 갖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경영정보학과 3년 정영훈(23) 씨는 취업에 매달리는 여느 대학생들과 달리 창업에 흠뻑 빠져 있다.

정 씨는 '소형 시술 전문 병원 및 의원 지원 e-CRM(electronic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온라인 고객 관계 관리) 및 모바일 서비스'라는 창업아이템을 개발했다.

이 아이템으로 2011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에 선정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3천500만원의 창업자금을, 작년에는 계명대로부터 창업장학금 100만원도 지원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Charm 컴'이란 회사를 창업해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형 시술 전문 병원 및 의원 지원 e-CRM 및 모바일 서비스'는 병원에서 확보한 환자 데이터(data)를 활용,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환자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 씨는 "창업을 막상 해보니 가장 힘든 부분이 창업자금 마련이었다"며"그런 의미에서 중소기업청에서 지원받은 창업자금이라든지 대학(계명대)에서 받은 창업장학금은 정말 소중한 지원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현재 디자인 부분이 다소 미흡한데 계명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된 서비스가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역 창업 선도대학들이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장학생 선정, 창업동아리 활성화, 창업 강좌 개설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지역에선 2011년 계명대와 경일대, 영남이공대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계명대는 올해 학생들의 창업분위기 조성과 초기 창업자본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1'2학기에 걸쳐 60명의 창업장학생을 선발, 총 7천400만원의 창업장학금을 지원한다.

평가 성적에 따라 장학혜택을 '창업진리장학금' 200만원, '창업정의장학금' 150만원, '창업사랑장학금' 100만원으로 차등해 지급할 예정이다.

계명대 김영문 창업지원단장은"창업활동 성과가 뛰어난 학생들에게 창업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창업마인드를 제고하고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일대도 창업우수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기자벤처창업연계전공장학금' '웅비창업장학금' '목련창업장학금' 등 세 가지로 각각 등록금의 50%, 150만원, 등록금 20%의 혜택을 준다. 대상은 창업강좌 1개 교과목 이상 이수한 자, 창업동아리에 가입해 활동 중인 자, 학생 본인이 창업한 자 등이다. 경일대는 작년 한 해 총 55명을 선발해 4천500만원의 창업장학금을 지급했다.

영남이공대는 학생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기술창업 트렌드' '창업기업 현장견학' 등 5개의 창업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지난해 이 창업강좌를 수료한 학생은 500명에 달한다. 대학 측은 창업강좌를 수료하고 본격적으로 창업에 관심을 둔 학생들에게는 창업동아리를 결성을 지원하고, 동아리별로 창업지원비 500만원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창업동아리들이 예비창업자로 선정되면 아이템별로 3천500만~5천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측은 "작년 12월에는 매일신문사와 공동으로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창업동아리 경진대회도 열었다"며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창직'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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