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황금은어양식장 운영 예산 삭감을 주도한 이강석 군의원에 대한 주민소환(본지 9일 자 4면 보도)이 동료 군의원들의 중재로 철회됐다.
영덕황금은어축제위원회는 이달 8일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이 군의원의 주민소환을 위한 운동에 나섰으나, 13일 이원용 영덕군의회 의장 등 4명의 군의원이 은어축제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에 합의하면서 이를 철회했다.
추진위와 군의회는 합의문에서 2013년 본예산에 삭감된 은어관련 예산은 집행부의 요구에 따라 승인해 영덕황금은어 육성(양식장 운영)에 따른 은어축제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협조키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영덕군의회가 한발 물러나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준다고 한 만큼 약속이행 과정을 지켜보며 다시 신뢰와 믿음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의장은 "주민소환에 따른 주민갈등과 지역혼란 등을 막기 위해 추진위와 원만하게 합의했다"며"앞으로 주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군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의회는 2013년 은어양식장 운영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지만, 이 군의원이 환경오염과 불투명한 사업성 등을 이유로 반대에 나서면서 양식장 운영이 무산됐고, 추진위는 이에 대한 반발로 이 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했다.
영덕'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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