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대구 살릴 신성장 동력"…군 개청 100돌

입력 2013-01-11 07:01:55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사가 함께 설립한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사가 함께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 유한회사'가 지난해 11월 달성군 현풍면 테크노폴리스 자유경제구역에서 기공식을 갖고 건설장비용 엔진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과 커민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8천만달러를 투입해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군 개청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 국책사업인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첨단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는 등 신성장 동력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또한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고부가가치의 관광'문화산업 육성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성장 동력의 거점으로 우뚝

달성 지역의 가장 큰 관심은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이다. 달성군 유가면과 현풍면 일대에 총 사업비 1조6천268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조성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연구와 산업'주거'교육'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지역 경제의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연구'교육기관도 속속 건립되고 있다. 차세대 핵심 IT 융'복합 연구개발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도 올해부터 학부과정을 개설한다. 지역 전략산업과 선도산업을 연구개발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가 준공되고, 미래과학기술의 요람인 국립대구과학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잇따라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도 든든한 성장 동력이다. 지난해 6월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 것을 비롯해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사이언스파크)와 ITS 기반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등도 추진 중이다. 달성군의 취약점이었던 교통 인프라도 속속 구축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공사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국도 5호선 확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사업도 추진 중이다. 각종 도시계획도로와 군도 및 농촌 도로망이 대대적으로 확충됐고, 도시철도 1호선 대곡~명곡 연장사업도 조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다양한 정책 개발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각종 공모사업 유치에 나서 22개 사업, 6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사업성과영역 우수상과 재해대책 역량 평가 국무총리 기관 표창, 산림분야 합동평가 최우수기관 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10여 개 부문에서 큰 상을 받기도 했다.

◆환경'복지'교육 기반 확충 나서

친환경 생태도시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들도 결실을 맺고 있다. 달성군은 구지면 대암리~하빈면 하산리까지 58㎞ 구간에 수변 생태공간을 개발할 계획이다.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도심 생태하천 복원 및 수변 공간 조성, 진천천 재정비사업 등 각종 하천정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다사 죽곡 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준공하는 등 지구별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하빈 지역은 국비 1천445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이 추진 중이고, 화원읍은 후적지 개발사업을 통해 발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급증하는 노인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노인복지시설도 대폭 확대된다. 경로당 신축 및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방과 후 교육경비 지원과 원어민 영어교실, 대구경북영어마을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고 청소년 해외테마체험과 인터넷 수능방송 서비스, 달성인재양성스쿨, 대학교 향토생활관 운영 등 인재 육성 사업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달성장학회와 전국 최초로 구성된 9개 읍'면별 장학회 등 장학기금 192억원을 조성해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낙동강 수변 공간을 활용한 자전거길과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비슬산 대견사지 관광명소화 사업과 초곡산성 공원화 사업, 비슬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환경과 관광'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관광자원도 개발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올해는 달성군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원년"이라며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꽃피우는 등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전환기를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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