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희(대구 달서구 이곡동)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 새벽 일찍 설레는 마음으로 일어났다. 무엇부터 제일 먼저 시작해볼까?
맑은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운동하기를 작정했다. 바람막이로 단단히 옷을 차려입고 체육공원으로 갔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붐볐다. 새해 아침다웠다.
새해 건강의 기원을 위해서 모두가 운동으로 한 해의 문을 활짝 여는 느낌이 들었다.
낯선 사람들, 낯익은 사람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훈훈한 인사말, 신명나는 운동장은 잔치마당이었다.
마음이 새로워서인지 얼굴도 모두 희망서린 표정이었다. 운동장 한 모퉁이 '신정맞이 떡국 나눔 행사'가 있었다. 이 추운 날씨에 봉사하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게 느껴졌다. 떡국 한 그릇에 새해의 정을 담고, 마음을 담아 넉넉한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이 들었다.
베풀어 주시는 이웃사촌들, 따뜻한 사랑이 있기에 올해도 건강하고 행운이 뒤따를 것 같았다.
뱀처럼 매끄러운 몸매와 같이, 매사에 마음에 걸림이 없이 만사형통하기를 바라며,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대 아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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