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터키 전지훈련 장도에…내달 15일까지 36일간

입력 2013-01-10 09:46:04

유럽팀과 9차례 평가전

대구FC 선수단이 8일 강변축구장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격려차 방문한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일행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선수단이 8일 강변축구장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격려차 방문한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일행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의 선전을 위해 11일부터 2월 15일까지 36일에 걸쳐 터키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대구FC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출국, 이스탄불을 거쳐 지중해의 휴양 도시인 안탈리아 리므라 호텔에 캠프를 차린다. 대구FC는 리므라 캠프에서 22일까지 머무른 후 23일 인근 아카디아 호텔로 이동해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대구는 첫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2004년을 시작으로 2006~2008년, 20010년 등 5차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대구는 2011년 일본, 2012년 브라질에서 담금질을 했으나 3년 만에 다시 터키로 방향을 틀었다.

대구는 이 기간 6일 훈련에 하루 쉬는 일정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전술 훈련, 연습경기 등으로 진행된다. 연습경기는 안탈리아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독일과 체코, 헝가리 등 유럽 프로축구팀들과 가질 예정이다. 대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카이저 슬라우테른 등과 9차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의 이번 전지훈련에는 당성증 감독 등 코칭스태프 6명과 선수 30명이 모두 참가한다.

대구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후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모아시르 감독 등 브라질 출신의 코칭스태프를 물갈이하고 당성증 수석코치를 사령탑으로 승격시켜 새로운 체제를 구축했다.

선수들도 지난해 31명 중 15명을 교체하는 등 대거 손질했다. 지난해 주전으로 활약한 브라질 용병 3명과 골키퍼 박준혁, 공격수 송제헌 등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후보 선수들은 방출됐다.

대신 브라질 출신 용병 2명을 포함해 선수 14명이 새로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당성증 감독은 "축구 경기의 4대 요소로 기술과 전술, 체력, 정신력 등이 꼽히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며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이미 파악하고 있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수준 높은 유럽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최상의 경기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합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대구FC 2013년 터키 전지훈련 명단

▷코칭스태프(6명)=당성증 감독, 김종문 수석코치, 김현수 코치, 조준호 골키퍼 코치, 김기현'노현욱 트레이너

▷선수(30명)=이양종, 조현우, 배인영(이상 골키퍼), 조영훈, 유경렬, 이지남, 박종진, 이준희, 안재훈, 김태진, 이동명, 노행석, 김종명(이상 수비수), 송한복, 황순민, 최호정, 송창호, 안상현, 김대열, 김유성, 빠르달, 산토스, 김귀현(이상 미드필더), 황일수, 이진호, 김흥일, 한승엽, 윤영승, 강우열, 조형익(이상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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