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기 방문, 현장 청취…나이스·STX·홈플러스·대성그룹 팔 걷어
대구'경북 출신 재경 기업인들이 앞으로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고 고향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재경 기업인들은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뒤 가진 만찬 모임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김광수 나이스 그룹 회장은 "국내 정상급 그룹을 이끄는 대구경북 출신 기업인 모임을 서울에서는 물론 대구와 경북 각지에 직접 가서 가져보자"라고 제안했다. 강덕수 STX 회장은 "세계를 무대로 서울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늘 고향에 있다"면서 "1년에 몇 차례 정기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가서 고향 살리기를 위한 회합을 열자"고 화답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찬성의 뜻을 표했다. 기업 소재지를 서울에서 고향인 대구나 경북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겠지만, 대구'경북에서 모임을 하고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면 신규 투자, 협찬 활성화 같은 고향 살리기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들 지역 출신 재경 기업인 10여 명은 친목과 정보교류를 위한 모임을 하고 있다.
2011년 기준 홈플러스 그룹은 매출 11조5천억원, 대성그룹은 1조2천억원, STX그룹은 5개 계열사에 20조원, 나이스 그룹은 39개 계열사에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역 출신 기업인들이 이런 모임 속에서 고향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는 기회를 많이 만들기 바란다"라고 반색했다.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은 "재경 신년교례회를 통해 지역을 살리는 제안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재경 기업인들의 애향심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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